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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라가 되기 위한 도전에 소수 종교인들의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희망

paripari 2023. 12. 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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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이슬람 인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고, 다양한 문화, 인종, 언어, 종교가 어우러진 국가입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국교는 이슬람교이며, 인구의 97%가 무슬림입니다.

파키스탄의 소수 종교인들은 각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어려움과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파키스탄 소수 종교의 종류와 분포, 그들의 삶,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의 노력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파키스탄의 소수 종교

1-1 힌두교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다음으로 큰 종교로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에 이어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힌두교 인구가 파키스탄에 살고 있습니다. 인구는 450만 명 정도로 예상되고 90%가 신드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펀자브, 발루치스탄 지역에 소수의 힌두교 신자가 거주합니다.

파키스탄의 펀자브 주는 반으로 쪼개진 상태로 반은 인도에 있습니다.

힌두교 경전인 리그베다가 기원전1500년경에 펀자브 지역에서 작성되었다 하는데 구 라호르 시내에 아날껄리 시장에 일부 힌두교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고대 힌두교 사원은 파키스탄 전역에 위치해 있지만 관리가 소홀한 게 대부분이고, 한글 라미 마타(Hinglaj Mata)로 알려진 힌두교 성지는 발루치스탄 남부에 있습니다.

 

1-2 기독교

파키스탄에는 로마 카톨릭과 개신교가 모두 있습니다.

약 1.3%의 비율인데 펀자브 지역과 신드주 카라치에 주로 거주합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 힌두교 신자들이 대거 개종을 하였고 30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등 행사는 공식적으로 열리고 있고, 그들만의 커뮤니티 내에서 활발히 활동합니다.

 Forman christian college나 patrict's institute of science& technologe 등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나 대학이 있고, 무슬림을 비롯해 타 종교 학생들도 입학과 장학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1-3 시크교

15세기 구루 나낙(Guru Nanak)이 태어난 펀자브 지역에서 시크교 신앙이 탄생합니다.

현재는 종교관광으로 인도에서 시크교 신자들이 라호르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거주하는 시크교도들은 3만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1-4 그밖의 소수종교

바하이 : 3000명 내외로 추정

조로아스터교 :4000여 명 정도로 추정, 15세기부터 신드주에 거주했다고 합니다.

칼리쉬 : 파키스탄 북부에 칼리쉬 부족의 종교로 고대 힌두교 형태의 신앙입니다., 약 3000명 정도로 추정합니다.

자이나교 : 고대 자이나교 신사가 전국에 있습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 탁실라 근처에는 인도-그리스 왕국의 일부인 자이나 사원이 남아있습니다.

불교 : 북부 지역엔 고대 불교 유적과 사리탑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불교 도시국가가 존재했고, 탁실라, 펀자브, 신드의 다른 지역에도 그 흔적이 있습니다. 2000명 남짓으로 추정됩니다.

 

2. 파키스탄의 소수 종교인들의 삶

각각 소수 종교인들은 자신만의 커뮤니티에서 종교적인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은 축제를 벌이기도 하고, 기도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한된 자유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업이나 직업 등에 차별을 받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제 개종, 탄압, 강제 결혼 등 을 강요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로 어울려 공존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억압하고 핍박하는 사람 또한 있습니다.

기독교 십자가, 밑으로 힌두교 여성,옆이 시크교 신자입니다.(콜라주 사진)
기독교, 힌두교,시크교

3. 소수 종교인들과의 공존을 위한 파키스탄 정부의 노력

파키스탄의 국부 까이다 에 아잠의 선언을 기억하시나요?

국기에도 나타나 있듯이 다민족,다종교,다문화 국가인 파키스탄은 최근에도 소수 종교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소수종교인들의 권리와 보호를 강조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소수 민족 보호 및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소수민족들과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의 이런 노력은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2020년 3월에는 '소수민족 보호 및 협력 계약'에 신성모독법의 폐지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슬람교 극우세력의 반대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건국이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이지만 파키스탄을 응원합니다.

 

마치며,

파키스탄은 하나이지만 다른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소수 종교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다양하고 다채로은 특징과 문화, 전통,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서로 협력하며 나름의 문화를 지키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면서도 때로는 인권이 유린당하는 모습들이 보이곤 합니다.

일부지역에서 벌어지는 강제 개종, 강제 결혼, 각종 사건등은 파키스탄 사회의 모순을 보여줍니다.

소수 종교라는 이유로 공평한 기회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에서 하는 노력이 있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부딪히는 일이 잦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하게 공존하는 미래의 파키스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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