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요법: 파키스탄과 한국에서의 동종요법의 역사와 현황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파키스탄에 살면서 많이 접했던 대체의학의 하나로서 현지에는 곳곳에 동종요법 의사가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동종요법의 창시와 역사
동종요법의 원리는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으로 고친다"는 유사의 법칙이라고 해서 기원전 5세기경에 히포크라테스 시절에도 치료에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종요법이라는 용어와 체계는 18세기 말에 독일의 의사 사무엘 하네만(Samuel Hahnemann)이 만들었습니다. 하네만은 당시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 것이 바로 의학이라고 비판하고, 자연에서 얻은 물질을 희석하여 만든 약물을 사용하여, 이러한 약물은 신체의 치유 능력을 자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이론과 경험을 책으로 만들고 의사를 양성하였으며 당시 유럽 대륙에서 발생한 전염병을 치료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유럽 전체로 보급되고 그 후 미국, 중남미, 러시아, 인도 등지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유럽이나 미국의 의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체요법으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안전성 때문입니다.
2. 파키스탄의 동종요법의 역사와 현재 가치
파키스탄에서는 동종요법의 인기가 많습니다. 동종요법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의사를 교육하고, 병원과 약물을 지원하는 국가입니다. 파키스탄의 동종요법 의사들은 약 1억 명의 인구 중 약 1천만 명을 치료한다고 추정이 되는데 그 이유는 동종요법은 저렴하고, 전통적이고 문화적으로 수용된 이유로 인기가 있습니다. 빈곤율을 생각한다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들 병원은 주로 정부가 운영하거나 자선단체가 지원하는 곳이 많고, 저소득층이나 농촌지역의 환자들에게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호흡기 증상, 소화장애, 근골격계 통증, 현기증, 스트레스, 불임, 피부질환, 여성질환, 만성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고 동종요법 의사들의 질과 윤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키스탄에서 동종요법 의사를 만나고 싶으시면 호모페티 닥터(Homeopathy Dr)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면 안내해 줍니다. 복용법도 간단해서 물에 10방울 정도 타서 마시면 됩니다.
3. 우리나라의 동종요법 현황
한국에서는 동종요법이 아직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대체의학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종요법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병원이나 클리닉은 많지 않습니다. 때로 동종요법에 관심이 있는 의사나 한의사가 동종요법을 병행하거나 자문하는 경우가 있고, 일반인들을 위해 동종요법 교육기관이나 공부모임이 존재합니다. 동종요법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법적 지위와 규제, 표준화, 연구 등에는 아직 미흡합니다.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국 동종요법 학회, 한국 호메오퍼시교육연구회, 동종요법 연구원으로 문의를 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