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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가보더 국기 하강식: 파키스탄과 인도의 평화와 쟁취의 상징

by paripari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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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도는 1947년 영국령 인도에서 분리 독립합니다. 와 가보더는 독립 후 생긴 국경지역으로서 매일 저녁 일몰 시에 국기하강식을 하는데요. 이 행사는 양국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과시하고 , 국경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와 가보더의 국기 하강식이 열린 역사와 이유, 의미,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성, 절차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와가보더의 국기하강식이 열린 역사와 이유, 의미

와 가보더는 파키스탄의 펀자브 주에 위치한 와가 마을(Wagah)과 인도의 펀자브 주에 위치한 아타리 마을(Attari)에 있는 국경지대입니다. 펀자브 주 자체가 분리독립으로 인해 반으로 쪼개진 것이지요.

독립 후 양국은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고,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 가보더에서는 1959년부터 매일 저녁 일몰 시에 양국의 국기를 내리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양국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과시하고, 국경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양국 국경수비대와 경비대가 참여하는 합동 행사로, 매우 화려하고 힘찬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와가보더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 모습
와가보더 파키스탄 국경수비대의 입장 준비

 

와가보더의 국기하강식은 양국의 국가주의와 애국주의를 표현하는 경쟁적인 스포츠 행사와 유사하지만, 동시에 양국 간의 존중과 협력을 나타내는 평화적인 의식이기도 합니다. 양측 병사들은 춤과 무술이 합쳐진 듯한 발차기 행진을 하고, 서로를 흘기며 노려보기도 하며, 경례와 악수를 하고 동시에 국기를 내리고 접습니다. 이 행사는 양국의 국기가 절대 땅에 닿지 않도록 하고, 양측의 국기가 동일한 높이에서 내려가도록 하는 등의 규칙을 따르며, 양국의 국경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와 가보더의 국기 하강식은 양측의 평화와 쟁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와가보더의 관광자원의 활용성

와 가보더의 국기하강식은 매우 독특하고 이색적인 광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주요 관광 포인트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판문점이나 마찬가지인 곳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광경입니다.

행사장에는 양국에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고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는 등 흥을 돋우기도 합니다. 행사장 안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국경지대는 당연히 안 되겠죠. 그리고 인도던 파키스탄이던  로밍을 사용하신다면 국경을 넘어가면서도 자유롭게 통신이 가능합니다. 파키스탄 보더에 앉아서 인도 통신사까지 뜨고 인도의 외교부에서 수신하는 문자들까지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현지에서 개통한 번호를 사용하신다면 와 가보더에서는 시그널이 뜨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4. 국기하강식 절차

1. 양국의 국경수비대는 화려한 의장과 모자를 쓰고 , 구령과 화호 소리에 맞춰 양국 간의 통제선을 상징하는 중앙 철문을 향해 다가가 정렬한다.

2. 양측이 동시에 철문을 열고나서 , 지휘관끼리 발차기가 동반되는 힘찬 걸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간 후 경례와 악수를 한다.

3. 철문을 다시 닫고 간단한 신고 절차를 진행한 후, 다시 철문이 열리고 국기를 하강시킬 양측 병사들이 철문 쪽에서 설치된 고정 로프에 다가가서 정렬한다.

4. 사회자의 훈령 소리와 팡파르 소리에 맞추어 동시에 천천히 하강로프를 잡아당긴다.

5. 내려온 국기는 해당 병사들에 의해 접힌 후 복귀하는 행렬을 따라 보관소로 운반된다.

6. 양측 지휘관들이 또다시 발차기 동작이 포함된 과장된 종료 인사를 뜨겁게 나눈 뒤 철문을 닫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

 

파키스탄 국경 수비대 입장 모습 중

 

 

마치며,

오늘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국경 와가보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1947년 영국령 인도에서 분리독립되면서 갈라진 국가이지만 와 가보더의 이색 행사인 국기 하강식을 보면 뭉클함도 느껴집니다. 대한민국의 판문점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긴장감이 있는데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1959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양국의 애국심과 자존심을 표현하고 동시에  평화를 기원하는 양국의 염원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 독특하고 이색적인 행사는 해마다 관광객들이나 국민들이 방문을 하고 있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고 노래와 춤, 퍼포먼스, 사진과 동영상 촬영등 즐길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절차로는 발차기와 눈 흘김, 악수와 경례 등을 한 후 국기를 천천히 내려 접어서 보관소까지 이동합니다. 이후에 지휘관이 나와 다시 발차기와 종료인사로 마무리를 합니다. 방문하실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은 행사는 무료이나 국경이다 보니 여권과 신분증, 비자 등을 지참하고 숙식과 식사를 제공하는 마땅한 장소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국경을 넘을 거라면 폴리오 예방접종 증명서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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