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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사랑받는 한국 문학- 김유정 부터 한강까지

by paripari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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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파키스탄에 소개된 한국 문학작품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는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키스탄에 소개된 작가와 작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2000년대 중반, 한국 문학 작품의 파키스탄 상륙

파키스탄에서 한국 문학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시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당시 파키스탄 정부와 문화계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이슬라마바드, 라호르 등 주요 도시의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국 소설들의 번역 출간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유정, 이문열 , 신경숙  등 대표작가에서 김영하, 황석영, 한강 등 새로운 작가까지

김유정과 김봄서의 작품들

  • 김유정의 땡볕 : 김유정의 단편소설 <땡볕>은 우르두어로 번역된 최초의 한국 문학 작품으로서 파키스탄의 유력한 우르두어 신문사 Nawa-i-Waqt에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김봄서 시인의 작품 <봄 달을 걸다>는 파키스탄 카라치의 저널 '신드 쿠리에'에 실리며 파키스탄 독자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이 시는 어두운 밤을 환하게 비추는 달을 매개로 희망을 중의적으로 구현해 낸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유정-파키스탄-소개-신문
출처: 김유정 문학관

 

김봄서의 <봄 달을 걷다>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함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 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이문열, 신경숙 대표작가 작품의 인기

이문열 작가의 '우리 생애 최대의 사건'과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파키스탄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우리 생애 최대의 사건 : 우르두어 ' 하마리 진드기 까 삽세 바라 와키아(Hamari jindghi ka subse bara wakia), 영어 'Twisted hero'로 번역 출간 되었습니다.
  • 엄마를 부탁해 : 우르두어 ' 마아 세 카오(MA se khao), 영어 ' Please look after mom'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파키스탄 독자들은 이 작품들에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습니다.

김영하, 황석영, 한강 등 새로운 작가들의 소개

  •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 우르두어 '카틸 끼 야다다슈트(katal ki yaadshut), 영어로는 'The Mujrderer's Memories'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황석영의 '객주' : 우르두어 '사우다 가르(Sauda ghar), 영어로 ' The Taaebaek Mountains Saga'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한강의 채식주의자 : 우르두어 '샤카하리(Shakahari), 영어로 'The Vegetarin'으로 번역 출간되었고 파키스탄의 잡지 ' Dawn'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 확산과 학계의 주목

이처럼 다양한 한국 문학 작품들이 파키스탄에 소개되면서, 문학잡지와 일간지의 호평, 작가 초청 강연회 개최 등을 통해 파키스탄 독자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라호르 대학과 이슬라마바드 대학 등에서도 한국문학 강좌가 개설되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김유정의 땡볕은 파키스탄 국립 외국어대학의 한국어 학사과정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화 교류는 두나라 간의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촉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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