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시간개념을 아시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의 시간이 아닌 '인샤알라'라는 말속의 시간 계산법. 이글에서 알아봅니다.
1. '인샤알라~ ' 의 뜻
'인샤알라'는 아랍어로 '신의 가호가 있기를', '신의 뜻 때로',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으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파키스탄에는 이슬람교가 주종교이기 때문에 '인샤알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아랍인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신이 원하신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표현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일 만나자, 인샤알라'라고 한다면, 그 뜻은 '내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입니다.
2. 파키스탄의 시간 개념과 한국의 시간 개념의 차이점
- 파키스탄의 시간 개념: 한국과는 다르게 유연하고 탄력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라의 상황처럼 시간 개념 조차도 어지럽습니다. 좀처럼 적응하기 힘듭니다.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시간이 조절이 되고, 때론 사람들 간의 관계와 상황에 따라 시간이 조절되고, 때론 신의 뜻에 따라 시간을 인정합니다. 정확하게 측정하거나 관리되기보다는 시간을 즐기거나 공유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태양력과 이슬람력이 함께 사용되어 대도시에는 일요일에 휴무인 상가가 많다면 시골로 가면 갈수록 이슬람의 휴일인 금요일이 휴무인 상가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사무실이나 회사, 또는 국가 단체는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여 퇴근을 하지만 다른 업종에서는 자유롭습니다. 고객과의 약속이 '아침에 올게요, 인샤알라' 라면 아침보다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간에 온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9시라도 9시에 도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 결혼식 청첩장안에 쓰인 시간보다 적어도 2시간은 늦게 가셔야 합니다. 보편화된 문화와 관습으로 '12시라고 써야 2시까지 올 거야'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파키스탄은 시간을 신의 선물이나 은혜로 생각합니다. 시간을 즐기고, 공유하고, 때론 낭비하고, 기다리고, 그냥 인정하고, 때론 시간을 배려까지 하고 아주 유연하며 시간을 어겨도 용서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샤알라'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 한국과 비이슬람권 국가의 시간 개념: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에게 시간은 독립적인 요소로 사람이나 사물보다 더 우선시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구분하고, 시간을 자로 잰듯 정확하게 측정하고, 일정하게 분할합니다. 당연히 시간을 알뜰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조절하며 즐기거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획, 관리, 준수 그리고 지키고 어기면 벌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겐 '시간은 금이다'와 '약속은 신뢰의 바탕이다'라는 개념이 무의식 속에 깔려있습니다.
마치며,
'인샤알라'는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무슬림들이 말끝에 인샤알라를 붙이는 것은 신이 원하신다면 그렇게 될것이다라는 긍정적 표현입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국가로서 대부분의 국민이 무슬림입니다. 시간의 개념이 아주 자유롭습니다. 늦었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과 완전히 반대인 개념입니다. 정해진 시간내에 완수하고 시간을 조절하여 즐기고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늦어도 신의 뜻이라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오래된 관습이라면 외국인 우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관습을 이해하는 대신에 정확한 시간약속을 받는 다면 그것은 또 지키는 문화입니다. 정확하게 '약속'이라는 표현을 해야합니다. 무슬림들은 구두라도 약속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면 약속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신앙속에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는 다면 죄라는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약속이라기 보다는 '인샤알라'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영어로 약속을 표현하시거나 이렇게 얘기하세요. " 예 메라(메리=여성) 와다 (이것은 나의 약속이다.) 해 , "앞 와다 까르 싹떼 핸?"(당신은 약속을 할 수 있습니까?) 약속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약속을 정확하게 해야 일이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