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전기와 게스 공급의 차질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이글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점점 심각해져 가는 전력과 게스공급문제, 이글에서는 배경과원인, 현 상황,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배경과 원인
독립후의 파키스탄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였으나, 전력 공급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력, 석탄, 천연가스, 원유,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활용이 미흡합니다. 전력발전소의 운영과 유지보수가 부실하고, 전력 전송과 유통에서는 전력 손실이 심각하고 전력 요금의 회수율 또한 낮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정부의 비전과 정책이 부재하고, 정치적 불안정과 부패가 심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자금의 부족과 투자의 부진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인구 증가와, 전력 낭비와, 불법 사용(전기선을 불법으로 연결)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으로는 자연재해(믿기 어렵겠지만, 비만 세차게 와도 전선이 끊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물웅덩이에 전선이 떨어져 지나가던 사람이나 개가 감전된 사고가 있었습니다.)로 인한 전력 인프라의 파괴와 전력 수요의 변동이 있습니다.
2. 현재의 상황
파키스탄의 전력 부족은 현재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2시간~18시간의 정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력 부족은 파키스탄의 경제와 사회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산업 생산이 감소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교육과 의료 등 기본 서비스의 제공까지 방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불만과 분노를 증폭시키고 정부의 신뢰도를 낮추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3. 정부의 노력과 개인의 각자도생
3-1. 정부의 노력 : 정부는 전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 공급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전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기존의 전력 발전소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력 전송과 유통의 효율서을 높이고, 전력 요금의 회수율을 개선하고 있고,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촉진하고,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전력부족에 대한 국민 인식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전력 관련 법률과 제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3-2. 개인의 각자도생: 전기공급을 위해 사용하는 장치들입니다.
-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 사용전원이 정전되거나 불안정할 때, 축전지로부터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상시 인버터 급전방식과 병려 급전 방식등의 변환방식이 있고, 전원이 들어올 때 충전이 되었다가 전원이 차단되면 자동으로 공급이 됩니다. 건식과 습식 배트리의 사용으로 습식 배트리는 적정한 시간에 물을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가정용 발전기 : 엔진이나 터빈등을 이용하여 연료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페트롤과 게스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주로 가솔린, 디젤, LPG 등의 연료를 사용합니다. 자동변환이 가능하거나 리모트 컨트롤로 또는 수동으로도 작동 가능합니다. 소음이 커서 설치장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 태양광발전 : 태양열 전지판인 모듈을 이용하여 태양광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비용이 높긴하지만 완전 자동 시스템이라 실내에서는 전력이 나갔는지 조차 알 수 없으므로 적극 추천합니다. 2021년부터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며,
파키스탄의 전력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제가 처음 거주했던 2003년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 번, 1시간가량의 시간이 나갔었는데 당시가 지금보다 전력문제는 더 나았습니다. 2007년을 기점으로 자주 나가기 시작하고, 2010년 이후엔 정말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전기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또는 2~3시간은 기본이고, 가끔은 13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장시간 나가는 때는 보통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전선들이 끊어진 사고가 있거나, 여름에 전기가 들어옴과 동시에 에어컨등을 너무 많이 작동을 시켜서 전력이 폭발하므로 생기는 사고등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독립 후 파키스탄은 늘어나는 국민과 산업화에 맞추어 공급량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2022년에는 국민들이 "파키스탄은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라는 농담까지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국민들은 UPS, 가정용 발전기,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여 전기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가난한 서민들은 아무 대책 없이 견뎌야 합니다. 국가가 보장해야 할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