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트럭 아트입니다. 섬세하고 다양한 색채가 매력적인 트럭 아트, 이 글에서는 트럭아트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트럭아트의 다양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트럭 아트의 기원과 역사
1950년 중반, 카라치 항에서 북부 지역과 아프가니스탄 등지로 물건을 실어 나르던 트럭 운전사들은 6개월 이상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오랜 여정 동안 트럭 운전사들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트럭을 화려하게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트럭 아트의 기원입니다. 트럭 아트는 운전사가 직접 디자인하고 그리는 작업인데, 주로 꽃, 새, 물고기, 등이 그려집니다. 아마도 고향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트럭 아트는 파키스탄만의 고유문화로 정착되어 있으며, 트럭이 옷을 갈아입는다는 느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들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장식하며, 놀라울 정도의 다양한 색채와 개성이 있습니다. 또 외부뿐 아니라 내부도 꼼꼼히 장식하며 운전자들의 자부심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 트럭 아트의 다양성
- 100% 수작업입니다.
- 밝고 화려한 색상 : 파키스탄의 트럭은 주로 밝은 색상을 사용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 녹색 등 다양한 색조가 사용되며, 이는 주로 트럭 운전사들의 개성을 나타냅니다. 색상은 트럭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며, 도로 위에서 빛나는 효과를 연출합니다.
- 기하학적 문양과 장식 : 트럭 아트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장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별, 달, 꽃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이 트럭의 본체와 트레일러에 그려집니다. 이러한 문양은 종종 신비로운 의미를 지니고, 문화적인 요소와 연관되기도 합니다.
- 소품과 액세서리 : 트럭아트는 소품과 액세서리로도 유명합니다. 트럭의 전면, 트레일러, 바퀴 등에는 금속 장식, 거울, 비녀, 램프 등이 부착됩니다. 이러한 소품은 트럭 운전자의 자부심을 상징하며, 트럭 전체의 룩을 완성합니다.
- 문자나 문장을 삽입하기도 하고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을 넣기도 합니다. 개성이 참 강하죠. 종교, 역사, 동식물, 국기,자연현상,종교적이나 역사적인 문구 등 문양에 제한이 없습니다.
- 관광객이나 어린이를 위한 미니어처도 있습니다.
- 파키스탄에서 트럭 아트의 무늬와 패턴은 릭샤(찡치)나 미니버스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트럭보다 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마치며,
파키스탄 현지에 살면서 흔히 보았던 트럭들,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밝은 색채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성향이 트럭에서도 나타나는 듯 하여 칸칸마다 디자인을 보았었죠. 역사적으로 먼거리를 이동하며 외로운 마음을 달랜 운전사들의 마음이 있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파키스탄의 트럭 아트는 예술품이라고 할 정도로 가치가 뛰어납니다.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섬세한 작업들과 노동, 그리고 시간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길 바랍니다.